현시대 고령화와 웰다잉을 지향하는 "아름다운 인생 콘서트" 열려

우리 인생의 전환점이 되고 귀감이 되는 "아름다운 인생 콘서트가" 강남 시그넘하우스애서 열려

김영수 기자 승인 2018.07.19 09:33 | 최종 수정 2018.07.19 11:19 의견 0


현시대의 고령화와 웰다잉(존엄사)을 지향하는 우리에게 귀감이 되는
"아름다운 인생 콘서트"가 최초로 강남 시그넘 하우스에서 열렸다

현재 현대과학 문명의 발전에 따른 고령화와 개인화 등의 영향으로 삶과 죽음의 문제가 사회 전반에서 주요한 문제로 주목받고 ‘죽음은 당하는 것이 아니라 맞이하는 것 살아온 날을 아름답게 정리하고 마무리 짓는 것’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 각 개인에게 있어 내 의지와 무관한 나의 탄생보다 내 의지로 만들어지는 죽음은 중요한 그 무엇이 되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의 죽음과 장례문화는 어떠한가. 안타깝게도 자기 죽음조차 자신이 맞아들이지 못한 채 죽음은 개인에게 불행으로 닥치고, 또 타인들에게는 주변 지인들의 죽음은 큰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고 어떠한 경우에는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장례식장까지 가서 부조금을 내고 밥 한 끼 먹고 돌아와야 하는 일도 비일비재한 것이 현실인데 과연 이와 같은 장례문화는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자기 죽음에 자신은 온데간데없고, 가족들이 큰 고통으로 그 죽음의식을 떠맡고 있는 것이 현재 실태이다.

현시대는 한 개인의 죽음에서 주인공은 망자가 아닌 가족이 주가 되는 장례문화가 무슨 의미가 있을 것인가. 정작 죽은 자는 사실 아무런 느낌이 없을 수 있는데 내가 죽은 뒤에 내가 사랑하고 그리워하던 이들이 장례식장에서 통곡하는 것. 과연 좋은가. 살아생전에 그토록 보고 싶던 사람은 만나지도 못한 채 내 죽음 뒤에 그들이 오열하는 것. 그것이 과연 내가 바라는
내 사후의 장례 모습일까. 당연히 그렇지 않을 것이다.

누구라도 가는 길이지만, 이제 한번 가면 아주 완벽히 돌아오지 않을 먼 길을 가야 하므로,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또 보고 싶어 하는 지인들을 만나는 일은 더없이 소중하다.

내가 보고 싶을 때, 그들의 손이라도 잡고, 마주 보고 한 마디라도 할 수 있을 때 우리는 그들을 만나야 한다. 정순선 어머님처럼 그들을 만나 그들과 함께 나의 삶을 정리하며
‘고마웠다’고, ‘미안하다’고, ‘사랑했다’고, ‘용서해 달라’고 진심 어린 생의 마지막 진심을 나누면서..그렇다. 어느 때 닥칠지 모르는 죽음 앞에서 우리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정리할 자격이 있다.

자신의 마지막을 겸허히 되돌아보면서 기쁨의 눈물과 행복의 웃음으로 맞을 후회 없는 이별의식은 앞으로 필요하다.
이제는 죽음을 앞둔 마지막 만남도 자신이 선택하고 결정할 때이고 고령화 시대에 내 인생의 절정기에 혹은 타성에 빠져있을때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인생의 전환점이 되고 싶을 때 만나고 싶은 이들과 함께하는 "나의 인생 콘서트"를 열어 보는 건 어떤가?

그렇다 나 스스로 내가 하기에는 쉽지 않지만 내 자식들이 나를 아끼는 이들이 그런 자리를 마련해준다면 못 이기는 척 쑥스러워 하면서 자연스럽게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계기로 그중에 현시대 장례문화를 대신할 만한 첫 번째로 기억될 만큼 의미 있는 특별한 콘서트가 강남 시그넘 하우스 아트홀에서 장엄하면서 축제 분위기로 열렸다.

이번 콘서트는 (주)자메드코리아 대표이신 강경애 님의 올해 94세 노모인 정순선 어머님을 주인공으로 모시고 2018년 07월 15일에 유영상 사진작가가 감독/기획을 맡아 진행이 되었다.

이효선 사회자가 진행하는 시종일관 감동과 눈물이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었는데

현장의 감동의 순간을 느낄 수 있도록 좀더 자세하게 기록을 했다.  
첫 순서로 기획 의도에 따라 거동이 불편하신 어머님에게 처음으로 연예인들이 밟고 입장하는 레드카펫 위로 걷지는 못하지만 Flower artist 김분선 님의 아름다운 꽃 작품으로 장식된 휠체어를 타신 체 나이에 맞는 94개의 촛불 사이를 지나 아리따운 증손녀가 꽃을 뿌린 길을 입장을 하시어 객석에서 당신의 일생이 담겨 있는 10분간의 단편 영화를 시 낭송가 김경복 님의 나레이션으로 함께 보셨다.
 
이 영화는 어머님 생에 있었던 시대적 배경인 일제강점기 히로시마.나가사끼 원폭투하 고국의 해방 그리고 6.25사변 격변의 1960년대~1980년대 시대영 상과 함께 어머님께서 보관하고 계시던 오래된 흑백사진, 가족사진과 인터뷰 내용을 통하여 어머님의 일생을 전체 재조명하는 시간이 되었는데 김광석 기타리스트가 장엄하고 클래식한 배경음악이 더욱더 감동을 주었다.

이어서 어머님을 잘 알고 계시는 주치의의 축하 인사와 직접 참석 못 하신 일본에 거주하는 어머님을 잘 아는 게이꼬씨 바리톤 김동규, 추억의 쎄시봉 가수 김세환, KBS 국장 조건진 국장 등 여러분들의 축하 영상이 이어졌고 주최하신 셋째 딸 강경애 회장의 축하 인사말과 함께 어머니께서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 지나온 인생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가 진행되었다.

토크쇼 중 어머님 말씀 중에 "착하게 살아라 착하게 살면 다 복이 온다. 자기가 차고 넘치는 것으로 도와주는 건 누군들 못하나 내가 부족해도 쌀 한 톨도 나눈다는 마음으로 살면 다 복이 온다" 라는 쉽지만 실천하기 힘든 법전 같은 말씀을 하셨고 "미운 사람 하나 없다. 건강이 최고다 모두 건강하라"고 덕담도 잊지 않으셨다.

또 사회자의 짓궂은 질문에도 당신이 옛날에 인기가 많으셔서 어디 가도 남자가 많이 따라다니셨다고 자랑도 하시며 받아넘기시고 그럼 왜 그렇게 오랜 기간 동안 혼자 사셨어요 하니 애들이 줄줄인데 어찌 가나 하시면서 웃음도 주시고 이렇게 제대로 베풀며 살아온 삶에 후회가 없고 하객들 앞에서는 흐트러짐 없이 울지도 않으시는 감정의 절제도 놀라웠다.

모든 순간순간이 감동의 순간이 되었고 어머님이 중심이 되는 의미 있는 공연도 준비되었는데
시 낭송가 김경복 님의 자화상이란 시를 낭송하며 어머님이 하객들에게 나눠주는 꽃이라며 한 사람 한 사람 얼굴을 보고 눈을 마주하며 꽃을 나누어 주는데 꽃을 받으며 감격하지 않는 이가 없었고 필자도 감동의 눈물이 흘렀다.

특히 토크쇼 중에 사회자도 출연진도 관객도 모두 감동의 눈물을 흘렸는데 정작 어머니는 울지 않으셨다어머니는 그동안 94년 동안 사시면서 눈물이 말라서 더 흘리지 못하시고 가슴으로 우셨을 듯 하다

불교 신자이신 어머님을 위해 경기 명창 박경원 님의 "회심곡" 중 부모님 은혜 편을 공연해 주시고 이어서 어머님과 함께 "여자의 일생"을 어머님께서 못 부르신다고 쑥스러워 하시었는데도 호흡을 맞춰 2절을 함께 94세 당신께서 부르시는데 모두 어머님의 일생을 그리며 감동의 시간이 되었다.

특히 김광석 기타리스트의 명곡인 "비애"의 장엄한 연주가 흐르는 가운데 당신이 관속에 입으실 수의와 족자 등 관속에 넣어 화장을해서 깨끗한 동해에 뿌려달라 부탁하시며 큰딸에게 전달하는 의식도 치렀는데 "자식들이 이런 거 다 준비하실 텐데 왜 준비하셨어요" 하니
"내 맘에 드는 고운 거로 해야지" 하시며 자식들에게 부담되고 싶지 않아야 한다고 하시며 이제는 원이 없다고 이렇게 자리를 해줘서 고맙고 미안하다고 하시는데 사회자도 울고 자녀들도 감격하고 모두 감격하는데 당신은 덤덤하게 당신이 가지고 계시던 장신구들을 자식들에게
골고루 나눠주는 등 스스로 비우시고 모든 것을 내려놓으시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서 할머니와 어릴 때 추억이 있는 손녀딸들의 편지 중 미영의 편지낭송도 이어졌는데
"할머니께서 어릴 적 앙탈 부림도 다 받아주고 함께한 추억도 떠올리고 이 시대 최고의 멋쟁이로 생각하고 그 속에서 자란 자신이 행운아"라고 일본어로 편지를 읽어 내려가는데 손녀딸도 너무나 사랑스럽고 모두에게 가슴 뭉클하게 했다.  

이번 행사는 특별한 초대장이 발송되었는데 자식들 중심의 하객이 아닌 어머님이 꼭 원하시는 분만 초대를 해서 하객이 많치 않았다. 더군다나 보고픈 이들이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서 좀 더 건강하실 때 빨리 이런 행사를 못한 게 후회가 된다며 안타까워했다.
 
특히 이번에 초대한 분은 앞으로 당신의 장례식에는 부르지 않기로 약속하고 행사에 배우자 자녀들도 동행하지 않도록 양해를 사전에 구해서 어떤 행사보다 장엄하고 진지한 분위기의 콘서트가 될수 있었다.

이런 특별함 가운데 콘서트에 초대된 고려대 조명철 교수, 북경대 최고위과정 장순영 교수, 수원여대 최필규 교수, 단국대 깅명륜 교수(사찰요리가), 교보생명 정유자이사님,북촌 명인박물관 이무웅 관장님, 어머님을 잘 아는 이영숙님,일본 동경에서 오신 서숙명님등 행사가 끝나고 어머님의 인생 콘서트 축하도 다시 드렸지만 이런 소중한 시간을 함께해서 아주 감동이었고 이런 행사를 추최한 자녀들에게도 칭찬과 함께 앞으로 이런 행사가 더 많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유영상 총감독/기획자는 앞으로 ‘나의 아름다운 인생 콘서트’는 바로 이러한 웰다잉을 지향하고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는 지상에서 가장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앞으로 사회적으로 확산되어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를 한다고 전했다.

이 행사의 마지막 순서는 만나고픈 이들과 한분 한분 안아주시고 어머니께는 평소에 좋아 하시는 카네이션 한 송이씩 드리며 어머님 은혜를 합창하며 인사하는 시간으로 마무리를 하였다.

이번 ‘아름다운 인생 콘서트' Cast는 주최:강경애 회장/ 총감독.기획:유영상 사진작가/
사회:이효선님/ 나레이션: 김경복 시낭송가/ 초대가수: 박경원 경기명창/영상감독: 이정훈 작가/음향감독: 유요셉 디렉터/Flower art 김분선 플로리스트/촬영감독 장수만 작가/공연자문 제이슨.박/음악: 김광석 기타리스트/이향기 아로마테라피스트
등 여러분이 지원을 해주셨다. (위 행사는 인스타그램 image.yoo ID로 실시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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