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의료장비 지원' 요청에 문대통령 "국내 여유분 최대 지원"

한국 코로나 진단키트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절차 "오늘 중 승인이 될 수 있도록 즉각 조치

윤해영 기자 승인 2020.03.25 07:41 | 최종 수정 2020.03.25 07:54 의견 0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양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23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의견을 교환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간 전화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23번째이자, 올해 들어선 처음이다. 이번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긴급제안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한국이 미국의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의료장비를 지원해 줄 수 있는지 질문했고, 문 대통령은 "국내 여유분이 있으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중 승인이 될 수 있도록 즉각 조치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우리 정부의 방역과 의료 시스템에 대한 긍정 평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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