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수명, 식립 후 관리에 따라 결정된다

황지현 기자 승인 2021.07.14 01:24 | 최종 수정 2021.07.14 01:27 의견 0

임플란트는 자연치아가 상실되거나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때 해당 부위를 대체하는 것이다. 노화, 충치, 치주염, 사고 등으로 인해 자연치아를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할 경우 임플란트를 잇몸에 식립하게 되며, 기존에 많이 행해지던 틀니에 비해 고정이 잘 되고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기에 선호하는 환자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평소 치아 관리 방법 및 습관이 제대로 들지 않은 경우 금액과 시간, 수술 부담을 견디며 임플란트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보철 탈락, 주위염, 흔들림 등 다양한 문제를 겪게 될 수 있다. 이러한 불편함을 경험하지 않기 위해서는 혹은 임플란트의 장점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사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달리 잇몸과 치아를 보호하는 치주인대가 없어 세균감염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인공치아를 턱뼈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염증 발생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염증 또는 세균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임플란트 주위염이다. 주위염은 초기에 발견하면 손쉽게 치료 가능하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잇몸이 붓고 염증이 심해지면 잇몸뼈까지 소실되는 부정적인 상태까지 이를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여기서 문제는 임플란트 같은 경우 자연치아와 달리 신경이 연결되지 않아 염증이 생겨도 통증 자체를 느낄 수 없어 진단 자체가 늦어진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임플란트 시술 후에는 의료진의 진단에 따라 3~6개월 주기로 병원 내원하여 정기적으로 검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뿐 만 아니라 평소 일상생활 속에서도 꼼꼼하게 칫솔질을 하고 치간칫솔이나 치실을 활용해 치아 주변을 깨끗하게 유지해줘야 한다.

 

제아치과 강영호 대표원장은 “첫 임플란트 수술 시 위치를 정확히 잡고 단단하게 고정하면 사용 중 빠지거나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데, 환자 스스로가 사후관리를 지키고 행해야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기본적으로 임플란트를 식립한 후 양치질을 더 신경 써서 해야 되며 식립한 쪽으로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을 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큰 자극이 가서 인공치아 머리 부분이 깨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재식립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했다.

 

이어 강영호 대표원장은 “임플란트 식립 후 문제 발생 시 빠르게 대처해야 임플란트 수명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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