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출입수술, 구강악안면외과 정확한 진단 중요

최한솔 기자 승인 2021.08.02 17:52 | 최종 수정 2021.08.03 02:59 의견 0

‘입툭튀’, 입이 전방으로 나와 보이는 경우 입이 툭 튀어나와 보인다는 의미로 부르기도 하는 단어이다. 이렇게 상대적으로 입이 튀어 나올 경우 얼굴 전체적인 이미지가 다소 촌스럽게 비춰질 수도 있고, 다른 이목구비가 반듯해도 ‘아름답다’는 인상을 주기 어렵다. 자칫 타인에게 뾰루퉁해 보이거나 퉁명스러운 보인다는 인상을 주기도 해 콤플렉스가 되기도 한다.

 

입이 튀어나와 있는 형태를 뜻하는 돌출입은 외적인 부분 외에도 안정적이지 못한 구강구조로 인해 발음이 확실하지 않아 일상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따라서 돌출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경우 이를 교정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일반적인 돌출입 교정은 돌출된 부위와 정도에 따라 치아만 돌출된 경우, 잇몸뼈와 치아가 동시에 돌출된 경우, 턱뼈 전체가 치아와 함께 돌출된 경우 등으로 나뉘게 되는데 이 중 어떤 상태인지에 따라 돌출입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돌출입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치아교정, 돌출입수술(ASO수술), 양악수술 등이 있다. 턱뼈의 위치에 이상이 없고 치아만 돌출된 경우에는 돌출입교정만으로도 충분한 개선이 가능하지만 잇몸뼈가 돌출될 경우에는 돌출입수술이 필요하다.

 

흔히 ‘돌출입수술’이라 하면은 전방분절골절단술(ASO)를 고려하게 되고 병원에서도 추천한다. 이는 송곳니 뒤쪽의 작은 어금니 4개를 발치한 다음 그 공간을 절골하여 정상교합에 맞게 돌출된 잇몸뼈와 치아를 밀어 넣어주는 방식이다.

 

만일 턱뼈 전체가 치아와 함께 돌출된 경우 양악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돌출입 수술 진행 시 잇몸뼈와 치아가 어느 정도 들어갈 뿐 턱뼈 골격을 그대로 유지되므로 수술 후 턱이 나와 보이거나 턱이 오히려 발달되어 보일 수 있다. 반면에 양악수술은 발치 없이 위턱과 아래턱을 절골하여 뒤로 후퇴시켜서 턱뼈 골격 자체를 축소할 수 있으며, 현재 교합을 유지하게 되므로 치아 교정없이 수술만으로 돌출입을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아치과 강영호 대표원장은 “입이 살짝 튀어나와 보인다는 이유로 돌출입수술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는 절대 돌출입수술을 권하지 않는다. 하지만 돌출된 정도가 턱의 기능적 문제를 일으킬 정도라면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돌출입은 보상치료(교정치료)부터 양악수술까지 그 적응증과 개선방향이 다양하기 때문에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에게 얼굴뼈 및 치아 상태를 진단받아 보는 것이 우선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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