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수출과 FDA 등록, 대한임상보건학회가 답하다

곽민정 기자 승인 2022.09.05 16:45 | 최종 수정 2022.09.05 17:24 의견 0

 

실외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종결 분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실제로 실외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면서 국내 화장품 수요가 늘어나고, 해외 역시 '오징어게임', 'BTS'등으로 인해 한류가 인기를 끌면서 K-뷰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한국 화장품 기업의 해외 진출 시도가 활발해졌다.

국내 화장품 기업이 해외 진출, 특히 세계 최대 시장이라고 불리는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미국 식품의약품청(이하 FDA)의 등록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FDA 인증 절차가 복잡하고 준비해야 하는 서류가 많아 수출이 무산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미국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많다. 

또한 FDA에서 규정하는 화장품은 몸의 세척, 미용, 매력 증진, 용모 개선을 목적으로 피부에 바르거나 붓거나 분사하는 제품 중 비누를 제외한 모든 것을 화장품으로 규정하고 있다. 사실 화장품은 일반 식품이나 의약품과는 달리 강제 인증 사항이 아니다. 그러나 2012년에 강제 등록화하는 법안이 발의된 바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등록하는 것이 좋다.

일반 화장품을 FDA에 등록하는 방법은 '자발적인 화장품 등록'이라는 의미의 'VCRP(Voluntary Cosmetic Registration Program)’라는 절차를 활용한다. VCRP 등록에는 Labeler, 제조사, 포장업체, 제품, 성분 등을 준비해 입력해야 하며 수많은 규정과 라벨 가이드가 있기 때문에 꼼꼼히 확인하고 준비해야 한다.

그렇다면 FDA 인증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FDA 인증이 무산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제품의 라벨 표기일 확률이 높다. 라벨은 제품의 앞뒷면에 부착되어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줄 수 있어야 한다. 

FDA의 요건에 따르면 모든 화장품의 라벨에는 제품의 중량, 성분, 제품명 등을 정확히 기입해야 하며 특히 중량은 영미식 중량 표기(oz, pint 등)와 미터법 단위로 환산해서 기입해야 한다.

만약 위와 같은 FDA의 라벨 요건을 준수하지 않는 경우 규제를 받거나 수출이 불가능할 수 있다.

다음으로 중요한 점은 바로 '에이전시'이다.
기본적으로 FDA는 수출에 문제가 생겼을 때 에이전시를 통해서 소통하며 에이전시는 회사의 대변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최근, 실체가 없는 에이전시이거나 터무니없는 비용을 요구하거나 간단 FDA 등록 후 사후처리를 해주지 않아 피해를 입는 기업이 발생하고 있다.

안전한 FDA 등록을 위해서는 실제 미국에 에이전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차후 수출에 문제가 생겨 FDA 측에서 온 이메일을 확인하기 위해 클라이언트 회사가 주체가 되어 회사의 이메일을 등록해야 한다.

아울러 가장 중요한 라벨링은 세밀하고 정확하게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FDA 관련 전문 지식을 갖춘 에이전시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현재 대한임상보건학회는 수출 바우처 해외인증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글로벌리언과 협업해 FDA 인증대행 컨설팅을 진행한다. 실제 존재하는 미국 연구소와 협업해 연구소에 상주하는 인원들이 실질적인 FDA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출에 문제가 생겨 FDA 측에서 연락이 왔을 때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한 검사가 필요한 경우 미국 연구소로 샘플을 보내 검사 결과를 제공하며 수출 시 가장 중점이 되는 라벨규정 검토를 돕고 잘 만든 제품들을 선정해 아마존 등과 같은 대형 쇼핑몰 입점을 돕고 있다.

앞으로도 대한임상보건학회는 해외 수출 업체들의 권익을 위해 여러가지 면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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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온라인 문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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