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교체 출전' PSG, UCL 첫 경기 2-0 승…이젠 항저우로

즈베스다 황인범, 셀틱 양현준·오현규 'UCL 데뷔'

글로벌리언 승인 2023.09.20 09:14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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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에 출전한 이강인 [EPA=연합뉴스]

이강인이 교체 출전한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승전가를 불렀다.

PSG는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2-0으로 완파했다.

지난달 22일 왼쪽 대퇴사두근 부상이 알려져 치료에 전념하던 이강인은 이날 약 한 달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UCL 무대에서 몸을 예열한 이강인은 이 경기 직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중국 항저우로 향했다.

이강인은 후반 35분 비티냐를 대신해 오른쪽 미드필더 자리로 투입됐다.

이강인은 부상을 완전히 떨쳐낸 듯 짧은 시간이었지만 10분간 그라운드를 활발히 누비며 날카로운 패스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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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로이터=연합뉴스]

후반 38분 수비 진영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곧바로 턴 동작으로 전방을 향해 방향을 전환한 뒤 왼쪽 측면의 킬리안 음바페를 향해 왼발로 공을 쭉 밀어줬다.

또 후반 44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에 가담하며 몸싸움 과정에서 반칙을 얻어내고 상대의 공격 흐름을 차단하기도 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도 수비 진영에서 환상적인 퍼스트 터치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순간 스피드를 올린 뒤 중앙선을 넘어 왼쪽으로 달려 나간 음바페에게 연결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은 이강인에 평점 6.3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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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슈라프 하키미, 쐐기 골 [AFP=연합뉴스]

PSG는 이날 공 점유율에서 65% 대 35%로 압도하며 일방적으로 경기를 끌어 나갔다.

그러나 전반 32분 음바페의 페널티 아크 부근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외면하는 등 득점 찬스를 번번이 놓쳐 전반을 0-0으로 끝냈다.

PSG는 후반 4분 도르트문트 니클라스 쥘레의 핸드볼 파울로 선언된 페널티킥을 음바페가 깔끔하게 성공해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후반 13분에는 아슈라프 하키미가 문전 페널티 지역에서 발재간을 뽐내며 도르트문트 수비를 무력화했고, 한 번 접은 뒤 오른발로 살짝 볼을 띄워 반대쪽 골대 구석을 찔러 추가 골을 터뜨렸다.

승점 3을 챙긴 PSG는 F조 1위에 위치했다.

무득점으로 승부를 내지 못해 나란히 승점 1을 나눠 가진 AC밀란(이탈리아)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2위에, 이날 유일하게 승점을 챙기지 못한 도르트문트는 4위(승점 0)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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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4일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입단한 황인범은 UCL 데뷔전을 치렀다.

즈베즈다는 이날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UCL 조별리그 G조 1차전을 치러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황인범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때로는 센터백 자리에서, 때로는 전방 압박을 가하며 그라운드 전방위를 폭넓게 뛴 황인범은 82분을 소화한 뒤 킹스 캉와와 교체됐다.

황인범은 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카일 워커가 올리려던 크로스를 끝까지 쫓아갔고 다리를 뻗어 막아내 결정적인 수비를 해냈다.

중원에서 전방 압박을 가하면서는 태클로 공을 탈취해 상대의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차단하기도 했다.

전반 30분에는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로 낮게 크로스를 올렸지만 골키퍼에 걸려 무위에 그쳤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오스만 부카리의 선제골의 기점 역할이 됐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황인범이 미르코 이바니치에게 오른발로 살짝 밀어주며 창출된 역습 기회에서 이바니치의 킬 패스를 받은 오스만 부카리가 그대로 공을 몰고 질주해 한 박자 빠른 타이밍에 문전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강슛을 날렸고, 이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당초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으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온사이드로 판정돼 골이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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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AFP=연합뉴스]

황인범은 후반 16분 오른쪽 전방으로 찔러준 뒤 직접 문전으로 침투했고, 다시 패스를 받아 직접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5분에는 센터백 위치까지 내려가 맨시티의 컷백을 차단한 뒤 후반 37분 교체됐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황인범에게 이날 즈베즈다에서 선발 출전한 선수 중 5번째로 높은 평점 6.5점을 줬다.

맨시티는 전반 70%에 육박하는 공 점유율과 슈팅 22개, 유효슈팅 7개라는 엄청난 수치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선방에 막혔지만, 후반 2분 훌리안 알바레스가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로 살짝 밀어 넣어 동점 골을 기록하며 물꼬를 텄다.

맨시티는 후반 8분에는 워커의 오른발 슈팅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무효가 됐지만, 7분 뒤 알바레스가 프리킥으로 멀티골을 작성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8분에는 로드리가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수비 사이로 찬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앞에서 한 번 튀긴 뒤 골대 구석을 찔러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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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 [로이터=연합뉴스]

셀틱(스코틀랜드)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치른 UCL 조별리그 E조 1차전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2명이나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인 끝에 0-2로 졌다.

나란히 출장 명단에 올랐던 양현준과 오현규는 각각 후반 13분과 후반 37분 루이스 팔마, 마에다 다이젠과 교체돼 UCL 무대에 데뷔했다.

셀틱은 전반 추가 시간 페예노르트의 미드필더 칼빈 스텡스에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내줘 끌려가기 시작했다.

셀틱은 후반 18분 수비수 구스타프 라게르비엘케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고, 5분 뒤에는 미드필더 오딘 티아고 홀름이 위험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그라운드에는 9명만 남았다.

두 명이나 퇴장당한 셀틱은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 실점하는 듯했지만, 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러나 후반 31분 페예노르트의 알리레자 자한바흐시가 세컨드 볼을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해 골대 상단을 찌르며 쐐기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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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하는 오현규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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