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硏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1.3%로 하향조정"

"내년 물가상승률, 한은 목표 수준 상회"

이동신 기자 승인 2023.11.13 11:29 의견 0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올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5%에 그칠 것으로 13일 전망했다.

우리금융그룹 소속인 이 연구소는 이날 보고서에서 "국내 GDP는 4분기 민간 소비 증가 폭이 확대되고 설비투자도 개선되면서 전분기 대비 0.5%의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GDP 성장률 전망치도 지난 8월에 제시한 1.5%에서 1.3%로 하향 조정했다.

연구소는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국내 경제는 (4분기 중) 민간 소비와 설비 투자가 소폭 개선되며 연 1.3%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가시화돼 내년 GDP 성장률이 2.1%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또 4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6%로 전망했다. 석유류의 물가 하락 효과 축소, 농산물 가격 오름세 등을 상승 폭 확대 근거로 들었다.

올해와 내년의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각각 3.7%와 2.7%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자재 가격 불확실성으로 한국은행의 목표 수준(2.0%)을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한은은 올해와 내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각각 3.5%와 2.4%로 지난 8월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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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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